1인 사업자가 AI로 마케팅할 때 사용하는 스킬 7개
혼자 사업을 운영하며 콘텐츠 조사와 제작, 광고 소재 제작, 전환 분석, 검색 점검과 주간 개선에 사용하는 AI 스킬 7개를 소개합니다. 직접 만든 스킬과 공개 저장소에서 내려받은 스킬의 출처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핵심 요약
- 스킬은 AI에게 마케팅 업무의 역할과 작업 순서, 판단 기준과 결과물 형식을 알려줍니다.
- 직접 만든 스킬은 내 사업의 데이터와 승인 절차를 반영하고, 공개 스킬은 검증된 마케팅 관점을 빠르게 가져올 때 사용합니다.
- 다른 사람이 만든 스킬은 출처와 지침, 실행하는 코드와 접근 권한을 확인한 뒤 사용해야 합니다.
1인 사업을 하면 콘텐츠 기획, 광고 제작, 성과 분석과 검색 노출 점검을 모두 혼자 맡습니다.
AI에게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매번 처음부터 설명하면 결과가 달라져요.
우리 고객은 누구인지
어떤 데이터를 확인할지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할지
어디까지 실행하고 멈출지
결과를 어떤 형식으로 보여줄지
저는 반복해서 설명하는 내용을 AI 스킬(Skill)에 넣어 사용합니다. 스킬은 특정 업무를 처리하는 순서와 기준, 참고 자료와 필요한 스크립트를 묶어놓은 파일이에요.
지난 글에서는 AI가 외부 서비스를 다룰 수 있도록 연결한 MCP와 커넥터 7개를 소개했습니다. 이번에는 AI에게 어떤 마케팅 역할을 맡기고 있는지 보여드릴게요.
일곱 스킬을 하나의 거대한 자동화로 묶어두지는 않았습니다. 필요한 일이 생겼을 때 해당 역할의 스킬을 따로 사용합니다. 직접 만든 스킬도 있고, 공개 저장소에서 내려받아 사용하는 스킬도 있어요.
1. 블로그 편집자: blog-daily-draft
blog-daily-draft는 뚝딱 블로그의 글감을 찾고 초안을 만드는 스킬입니다. 영어권 AI 도구 소식과 검색 수요를 확인하고, 이미 발행한 글과 겹치지 않는 주제를 고릅니다. 새로운 기능이나 정책을 다룰 때는 공식 문서와 변경 기록으로 사실을 다시 확인해요.
오늘 뚝딱 독자에게 도움이 될 글 하나 준비해줘.
무인 예약 실행에서는 전체 초안을 대화에 보여주고 승인을 기다립니다. 로컬에서 직접 요청할 때는 글과 카드뉴스를 저장소에 반영해 개발 서버에서 바로 확인합니다. 게시·발행은 사람이 별도로 승인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스킬은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글을 발행하며 발견한 중복 주제 확인, 출처 검증, 카드뉴스 레이아웃과 승인 절차를 계속 추가하고 있어요.
2. 마케팅 자문단: marketing-council
혼자 사업하면 중요한 마케팅 결정을 혼자 검토하게 됩니다. marketing-council은 여러 마케팅 전문가의 공개된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관점을 시뮬레이션하는 스킬입니다.
홈페이지 첫 화면의 핵심 메시지를 고민하고 있어.
실무 경험과 완성 결과물 중 무엇을 강조할지
서로 다른 관점에서 검토해줘.
이 스킬의 핵심은 유명인의 이름을 빌려 같은 결론을 반복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의견이 갈리는 지점과 그 결정을 검증할 방법을 찾는 데 있어요. 실제 인물이 제 사업을 검토하거나 추천한 것은 아닙니다. 공개된 저서와 발언에 담긴 프레임워크를 현재 문제에 적용해보는 시뮬레이션이에요.
이 스킬은 Corey Haines가 만든 오픈소스 Marketing Skills의 marketing-council (새 탭에서 열림)에서 내려받았습니다. 저장소는 여러 AI 에이전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케팅 스킬을 MIT 라이선스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3. 광고 제작자: meta-ad-build
광고 소재를 만드는 일에는 생각보다 많은 단계가 들어갑니다. 성과가 좋았던 광고를 확인하고, 다음에 시험할 메시지를 고르고, 배경 이미지와 한글 문구를 만든 뒤 Meta 광고 계정에 올려야 해요. meta-ad-build는 이 과정을 맡는 스킬입니다.
기존 광고 성과를 확인하고
이번 기수에 사용할 새 광고 소재를 만들어줘.
아직 광고 계정에는 올리지 말고
컨택트 시트와 광고 문구부터 보여줘.
먼저 현재 광고 계정에서 성과가 좋았던 소재와 소구점을 확인합니다. 그다음 이미지의 배경을 만들고, 한글 문구는 코드로 합성해 깨지거나 틀린 조사가 없는지 검사해요. 완성된 소재와 광고 카피를 한꺼번에 검토한 뒤 승인받은 소재만 계정에 올립니다. 생성 후에는 실제 Meta 미리보기를 확인합니다.
이 스킬은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광고를 운영하며 실제로 겪은 한글 조사 오류, 이미지 누락, UTM 분류와 승인 문제를 작업 순서와 확인 항목으로 넣었습니다.
4. 광고 전환 분석가: meta-posthog
Meta 광고 관리자에서는 지출, 노출, 클릭과 Meta가 집계한 전환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광고를 클릭한 사람이 사이트 안에서 어디까지 이동했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해요. meta-posthog는 Meta 광고 데이터와 PostHog의 사이트 행동 데이터를 함께 분석합니다.
최근 7일 광고를 분석해줘.
광고세트별 지출과 랜딩 방문,
신청 시작과 결제 단계 도달을 함께 보여줘.
이 스킬은 광고세트 ID를 기준으로 두 서비스의 데이터를 연결합니다. 클릭률이 높은 광고가 실제 신청으로도 이어졌는지, 클릭은 적어도 전환율이 높은 광고가 있는지 구분해요.
Meta와 PostHog는 전환을 집계하는 기준과 기간이 다릅니다. 두 숫자가 다르다고 곧바로 추적 오류로 판단하지 않고, 각 숫자의 의미를 나눠 보여줍니다. 데이터가 부족한 광고에는 끄기나 확대 결론을 내리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스킬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광고 관리자 안의 성과만 보고 판단했을 때 놓치는 사이트 행동을 확인하기 위해 시작했어요.
5. 검색 점검자: seo-geo-aeo
홈페이지를 만들고 나면 검색엔진이 페이지를 제대로 읽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일반 검색과 AI 검색, 답변형 검색에서 내용을 가져가기 좋은 구조인지도 함께 살펴볼 수 있어요.
seo-geo-aeo는 주소를 받아 세 가지 관점으로 사이트를 점검합니다.
- SEO: 제목, 설명, 제목 구조, 내부 링크와 검색엔진 접근
- GEO: AI 검색이 인용하기 좋은 근거, 저자와 브랜드 정보
- AEO: 질문에 바로 답하는 문단, 목록, 표와 FAQ 구조
우리 홈페이지를 빠르게 점검해줘.
SEO, GEO, AEO 점수와
가장 먼저 고칠 세 가지를 알려줘.
빠른 점검과 전체 점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한 장만 보고 단정하지 않고 중요한 내부 페이지도 확인해요. 결과는 점수와 우선순위로 정리하고 Word와 PDF 보고서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점수가 실제 검색 순위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이 스킬은 Alex Labat가 공개한 SEO/GEO/AEO Audit Skill (새 탭에서 열림)에서 내려받았습니다. 현재 작업 환경에서 보고서 생성 경로가 깨지지 않도록 파일 저장과 문서 생성 절차 일부를 수정해 사용하고 있어요.
6. 주간 사업 분석가: weekly-improvement-report
사업 지표를 많이 보는 것과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아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weekly-improvement-report는 광고, 랜딩페이지 행동, 결제와 환불, 검색과 콘텐츠 성과를 읽고 이번 주에 고칠 것 하나를 정하는 스킬입니다.
지난주 사업·제품 개선 리포트를 만들어줘.
이번 주에 가장 먼저 고칠 것 하나와
그 결과를 판정할 지표를 정해줘.
이 스킬은 숫자를 나열하는 보고서를 만들지 않습니다. 최우선 과제 하나를 고르고 가설, 성공 지표, 함께 지켜볼 안전 지표와 판정일을 정합니다. 이미 진행 중인 실험이 있다면 새로운 일을 추가하지 않고 기존 결과부터 판단해요.
코호트형 교육 사업은 모집을 시작한 주와 개강 직전 주의 숫자가 크게 다릅니다. 그래서 단순히 지난주와 비교하지 않고, 가능한 경우 과거 기수의 같은 모집 단계와도 비교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광고비나 결제에 이상이 있어도 스킬이 직접 변경하지 않고 경고와 추천만 보여줍니다.
이 스킬은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매주 여러 대시보드를 열어보고도 해야 할 일이 계속 늘어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한 주에 하나의 개선 과제만 남기도록 설계했어요.
7. 유튜브 조사자: youtube-research
유튜브를 시작할 때 조회수가 높은 영상 몇 개만 보면 따라야 할 요소와 우연히 잘된 요소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youtube-research는 같은 시장과 형식에 속한 영상을 찾아 공개 성과와 실제 영상 구성을 함께 비교합니다.
한국의 비개발자 대상 바이브코딩 영상을 조사해줘.
최근 1년 롱폼 영상 중 성과가 좋은 후보를 찾고
제목, 썸네일, 첫 5초와 전체 구성을 비교해줘.
누적 조회수만으로 순위를 정하지 않고 게시 후 하루 평균 조회수, 현재 구독자 대비 조회수와 공개 참여율을 함께 살펴봐요. 후보를 좁힌 뒤에는 실제 영상 페이지를 열어 제목이 약속하는 결과, 썸네일의 피사체와 문구, 처음 5초에 보이는 화면과 첫 문장을 확인합니다.
공식 자막이나 공개 대본을 구하지 못했다면 들리지 않는 내용을 실제 대사처럼 만들어내지 않습니다. 확인할 수 있는 화면과 구조만 기록해요. 이 스킬도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직접 만든 스킬과 내려받은 스킬을 함께 사용해요
직접 만든 스킬은 내 사업을 오래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뚝딱의 상품, 고객, 데이터가 저장된 위치와 승인 절차를 알고 있어요. 실제 업무에서 실수한 내용도 다음 실행의 확인 항목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공개된 스킬은 내가 혼자 만들기 어려운 전문적인 검토 기준을 빠르게 가져올 때 유용합니다. 다만 출처를 모르는 스킬을 바로 설치해서는 안 돼요. Skill에는 파일을 읽고 코드를 실행하거나 외부 서비스에 접근하는 절차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내려받기 전에 다음 내용을 확인하세요.
- 누가 만들었고 원본은 어디에 있나요?
SKILL.md에는 어떤 작업이 적혀 있나요?- 함께 들어 있는 스크립트는 무엇을 실행하나요?
- 어떤 파일과 외부 계정에 접근하나요?
- 게시, 발송과 데이터 변경 전에 멈추나요?
- 사용과 수정이 가능한 라이선스인가요?
다운로드한 뒤에도 내 업무에 그대로 맞는다고 가정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현재 작업 환경과 승인 절차에 맞게 고쳐서 사용해요.
모든 마케팅 업무를 한 스킬에 넣지 마세요
처음 스킬을 만들 때는 “우리 회사 마케팅을 전부 맡아줘”라고 쓰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역할이 너무 넓으면 어떤 자료를 확인해야 하는지, 언제 작업이 끝났는지와 어디에서 사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지가 흐려져요.
너무 넓은 역할
→ 우리 회사 마케팅을 전부 운영해줘
분명한 역할
→ 이번 주 광고와 전환 데이터를 읽고
최우선 개선 과제 하나를 정해줘
저도 블로그 초안, 광고 제작, 광고 전환 분석과 주간 사업 리포트를 서로 다른 스킬로 관리합니다. 각 스킬이 입력과 결과, 실행 범위를 분명하게 갖게 하기 위해서예요.
처음에는 자주 반복하는 업무 하나를 고르세요. 대화할 때 같은 설명을 계속 붙여넣고 있다면 그 내용이 첫 스킬의 재료가 됩니다.
스킬이 적합한 업무와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한 문제의 차이는 앱을 만들기 전에 클로드 스킬을 검토하는 기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스킬과 서브에이전트, 훅의 역할이 헷갈린다면 클로드코드 확장 기능을 고르는 기준을 함께 참고하세요.
1인 사업자에게 AI 스킬의 가치는 사람 일곱 명을 대신한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혼자서 매번 놓치기 쉬운 작업 순서와 판단 기준을 남겨두는 데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ddukddak.build · 페이스북 뚝딱








